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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 Company 네슬레 미국 자회사 ‘세레신’, 코스닥 다시 노크…주관사로 삼성증권 추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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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NTinvestment 댓글 0건 조회 233회 작성일 24-08-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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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의 미국 자회사 세레신이 국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레신은 지난 2022년 하나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뒤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셨는데, 2년 만에 주관사를 추가 선정해 상장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레신은 최근 삼성증권과 공동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앞서 선정됐던 대표주관사 하나증권과 함께 실사를 진행 중이다. 세레신 측은 실사를 마치는 대로 내달 중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세레신은 케톤 관련 뇌 신경계 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신약 개발사 디비전의 자회사다. 최대주주는 네슬레그룹이다. 네슬레그룹이 60%의 지분을 갖고 있고, 글로벌 기업 윌마(Willar)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레신은 알츠하이머병 세계 임상 3상과 편두통, 영아연축(소아 뇌전증) 세계 임상 2상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보스톤 사이언티픽으로부터 정맥주사 형태의 케톤 생성 화합물을 인수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세레신이 미국에 기반을 둔 회사라는 점이다. 2001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2018 년 싱가포르에 제2본사를 뒀다. 현재는 싱가포르 제2본사가 실질적인 오퍼레이션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세레신은 팜유에서 추출한 키토제네시스의 과학적 기전이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는데, 전 세계 거의 모든 팜유용 야자수는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며 팜유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세레신은 미국 나스닥과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의 기업공개(IPO)를 고려하다가 한국의 코스닥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세레신의 초기 투자자인 한국 금융기관들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자금 회수(엑시트)가 한결 수월해질 뿐만 아니라, 세레신의 알츠하이머 신약이 백인과 흑인보다는 아시아 지역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레신은 지난 2021년 10월 네슬레그룹은 물론 SK증권, 하나금융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르케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IBK캐피탈, KB증권, M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세레신은 2022년 9월 SK증권과 케이엔티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았다.

세레신은 2022년 말 국내에 한국연락사무소를 설립한 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한 김영훈 IR 부문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기술특례상장 준비에 나섰다. 이후 하나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뒤 기술성 평가에 도전했으나, 두 곳의 기관에서 각각 A, BBB 등급을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 해외법인이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두 곳의 기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야 한다.

파이프라인 확장과 재무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한 세레신은 다시 국내에서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추가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레신은 몇 개월 전부터 삼성증권과 협업을 진행하다가 최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의 실사가 마무리되면 8월 중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레신 측은 최대 수천억원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시가총액은 8000억원에 달한다.